이 책은 바울의 생애와 사상을 다룬 것이다. 사도 바울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초기 기독교 형성에
절대적인 기여를 한 인물로서, 이후 교회의 역사 곳곳에서 그가 남긴 족적이나 영향력이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그의 위대함이나 업적에 대해 다시금 언급하는 것은 새삼스러울 정도이다.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이 바울의 '삶과 생각'을 정리하여, 활자화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논문모음이나 부분적인 기술을 제외하면, 최근 10년 간 국내 학자에 저술된 종합적인 바울 안내서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런점에서, 본 졸저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이 책은 바울에 대해 저자가 지금까지 미력하나마 깨닫고 느낀 바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본격적인 저서로서는 '첫 열매'인 셈이기에, 내용 중에 아직 제대로 가다듬어지지 못한 부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점, 지면을 빌어 미리 독자들에게 사과를 드리며,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

저술 기간 내내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서울장신 대학교 동료 교수님들, 흔쾌히 표지사진을 제공해 주신 한국성서지리 연구원 원장 홍순화 목사님(주심교회), 세심한 교정으로 큰 도움을 준 장윤숙 전도사, 본문을 편집한 정무용 전도사, 출판을 기꺼이 허락한 비블리카 아카데미아 이영근 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책을 존경하는 지도교수이자 스승인 Francois Vouga에게 바친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고전 8:1a)

2006.02. 광주(廣州) 안골 연구실에서 저자